Log Space는 경험을 기록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
Part 1. 기록에 관하여
기록을 하는 것은 마치 경험치가 2배로 적립되는 느낌이에요. 어릴 적 개학을 앞두고 방학 숙제였던 밀린 일기를 쓰던 경험, 모두 한 번쯤은 겪어봤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시키니까 의무적으로 쓰기 일쑤였던 일기, 그럼에도 어렸을 때부터 일기 쓰기를 훈련받는 이유는 기록하는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 아닐까요?
기록의 중요성은 여러 자기계발 서적, 성공한 기업인들 그리고 위인들의 어록 등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자기계발서의 대명사인 '미라클 모닝'에서는 감사한 것들, 자랑스러운 기억들,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을 것을 권합니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인 리처드 브랜슨은 아이디어를 기록하기 위해 항상 수첩을 들고 다녔다고 해요. 대사업가이자 선박왕이었던 아리스토틀 오나시스는 "기록은 행동을 부른다"고 했죠. 다음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산 정약용의 어록입니다:
" 글을 쓰는 것은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내가 고뇌한 것, 후회한 것, 실수하고 문득 깨달은 것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후손에게 아무런 공헌도 할 수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
위의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기록이 우리에게 동기부여, 성찰의 기회 그리고 정보 전달의 수단이 된다는 것이에요.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그냥 두면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추상적 존재에 머물겠지만 적어놓으면 언젠가 실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돼요. 목표가 생겼을 때 실천 기록을 통해 시각화해두면 포기를 방지해주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를 성찰하며 발전할 수 있고, 깨달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요. 기록을 통해 우리는 기억하고 발전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Part 2. 이 블로그에 관하여
저는 영어가 너무 좋아서 본토에 가서 영어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미국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해외 인턴을 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의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잊지 않고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실제로 위에 말했던 기록의 효과를 체험했어요. 제가 했던 일들을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었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생생히 간직할 수 있었어요. 현재의 나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낄 때 이전 글을 보면 다시금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무엇보다 제가 한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보람을 느꼈어요.
이런 이유로 블로그를 지속하고 싶었는데, 이전에 쓰던 블로그는 특별한 주제 없이 가볍게 쓰는 일기장에 가까웠어요. 저만의 분야를 정해서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글을 쓰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어느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문득 제가 가장 자신 있고 더 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쓰다보면 함께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해외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알게 된 일하는 방법과 가치관, 인턴에게 주어지는 일, 마케팅 직무 경험 그리고 영어 공부하는 방법, 그 밖에 가치 있던 저만의 경험을 담을 것입니다. 크고 작은 경험들을 하나 둘 기록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가치 있는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을 때까지, 기록은 계속 됩니다 !
2020. 09. 19.
- 실천하는 몽상가, Log Space
Photo by Jess Bailey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