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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GC]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 인턴 1편: 국문 입사지원서 작성 (국문 이력서, 자기소개서)

Jae 재 2020. 12.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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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 인턴 1편

> 들어가는 글

> 모집 내용

> 국문 입사지원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 인턴 2편

> 영문 입사지원서: Resume/CV 및 Cover Letter

> 면접: 예상 질문 및 후기


> 들어가는 글

 

2020년 7월, 미국 출국 일정은 불확실해져만 가고 흘러가는 시간을 그냥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알바몬에 '번역/통역'을 검색했는데 나타난 모집공고, "그랜드챌린지 영어 통번역 행정 담당자 채용" - 당시 일자리에 굶주려 있었기에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마케팅적 배경이 있던 저에게 딱 맞는 일처럼 다가왔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세 달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창업가들과 함께 일을 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었고, 도전적인 사람들을 만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글로벌 환경에서 일해보고 싶은 대학생이나 취준생들이 참여하면 배울 것이 많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여 지원 방법과 후기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 모집 내용

 

모집 내용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 참가 해외 스타트업들의 한국 정착과 사업 개발을 지원해줄 인턴을 모집한다는 내용으로 "외국인과의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자"가 필수요건으로 영어 작문 및 회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세계 여러 기업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한국 시장의 정착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또는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외국계 기업 근무를 희망하는 분들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우고 해외 기업 근무 환경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랜드 챌린지에서는 국문과 영문 2개의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정확히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국문 입사지원서는 프로그램 참여를 심하할 때, 영문 입사지원서는 향후 해외 팀들이 인턴을 뽑을 때 참고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각 지원서를 읽는 사람에 맞춰서 조금은 다르게 작성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국문 입사지원서 작성방법을 다루고 다음 편에 영문 입사지원서와 면접 후기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국문 입사지원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1. 이력서

 

국문 입사지원서에는 정해진 양식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이력서는 아르바이트나 파견직에 지원할 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양식으로 인적사항과 학력, 어학능력, 자격증 그리고 경력 및 활동 사항을 기입하는 칸이 있습니다. 이력서는 표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긴 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경력 및 활동 사항에 단 3가지만 적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그램 모집 시 '마케팅'과 '통번역'을 강조했기 때문에 저는 마케팅과 관련된 활동을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지원하는 포지션이 인턴이기 때문에 보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와 행정 업무 처리 경험을 추가했습니다. 

저는 졸업 후에 지원을 했기 때문에 유급 경험들을 적었지만 꼭 회사에서 일한 경험만 적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라도 프로그램에 필요한 스킬을 익힐 수 있었다면 좋은 사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면접을 볼 때에도 대외 활동을 통해 얻게 된 업무 스킬을 설명하는 지원자들이 있었고, 프로그램 중에도 학부생 참가자들이 있었기에 거창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프로그램 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다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면접편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지만 면접 때 관련 경험으로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언급한 분야는 마케팅 관련 경험(데이터 분석) 사업 운영 경험(창업 동아리, 교내 카페 운영, 동아리 부스 운영 등)이었고 면접관들도 이런 경험을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라는 특성상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조합은 마케팅/경영 관련 경험과 해외 관련 경험(교환학생, 해외인턴, 국제 교류 동아리 등)으로 직무 역량과 언어 능력을 둘 다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다음 4 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지원동기, 2)입사 후 포부, 3)경력사항, 4)성격 및 기타사항

글자수가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저는 각 항목당 700-900자(공백포함) 정도로 적었습니다. 좀 길다고 느낄 수 있는데, 각 항목마다 사례 2개를 두 문단으로 적었더니 저정도의 분량이 나왔습니다. 글자수보다는 각 항목에 어떤 사례를 통해 어떤 역량을 강조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지원동기

 

지원 동기를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경험을 통한 나의 특성을 설명하고 그런 특성이 이 프로그램/회사/직무에 잘 맞을 것 같다는 내용을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라는 다이나믹한 분야이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요구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지원 동기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전에 대외활동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때 내가 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서서 결국에 해결을 했다. 결과적으로 우수상을 타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통해 나의 참여가 성과로 나타날 때 성취감을 느꼈고 앞으로도 그런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런 성향이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스타트업들이 한국에 정착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했다' 

 

예시라서 간략하게 썼지만 경험을 지원하는 분야에 연결시킨다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해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사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고, 수치적인 결과를 넣을 수 있다면 더 설득력 있는 지원동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틀을 바탕으로 해외인턴 경험 중 얻을 수 있었던 '도전정신'과 '적극성'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2) 입사 후 포부

입사 후 포부도 마찬가지로 이전 경험에서 발휘했던 나의 능력과 장점을 설명하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에도 이런 배운 점을 적용하겠다' 혹은 '같은 자세로 임하겠다'라는 내용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스타트업에 임할 때 강조하면 좋을 역량은 '문제 해결력' 혹은 '관련 직무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있습니다. 지원 동기와 겹치지 않게 한 가지를 정해서 그런 역량을 발휘한 경험을 적고, 그런 경험이 프로그램 인턴 직무를 수행할 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로 연결지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전 WEST 프로그램 지원서에도 썼던 '문제해결력' 사례를 썼는데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한 번 적어두면 필요에 따라 조금씩 변형해서 쓸 수 있어서 여러 번 써볼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한 개의 사례는 조금 부족한 것 같고 두 가지 사례를 썼는데 800자 정도의 분량이 나왔습니다.

 

3) 경력사항

 

경력사항은 아마 입사지원서에 예시로 작성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줄글로 쓰지 않고 불렛 포인트로 간략하게 적어줍니다. 이력서에서 적었던 활동 및 경력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으로, 저는 각 경험마다 4개 정도의 부가 설명을 했습니다.

 

광고 운영팀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예를 들면

 

-       월간 광고 효율 보고서 작성

-       오프사이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 세팅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 예산 계산)

-       오프사이트 광고 세팅 프로세스 가이드라인 작성

-       키워드 광고 관리 (Tableau 를 통해 인기 키워드 기반 키워드 선정, 부킹 시트 생성, 유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

 

이런 방법으로 인턴을 하면서도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을 간략하게 작성하면 됩니다.

 

이력서에는 3개의 활동만 적었지만, 프로그램과 유관하다고 생각하는 통역봉사단 활동도 맨 밑에 추가했습니다.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이 있다면 너무 길어지지 않는 선에서 이 항목을 활용하여 적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성격 및 기타사항

 

앞에서 업무 관련 내용을 많이 언급했으니 성격 및 기타사항에는 친화력과 관련된 사례를 담으면 균형잡힌 자기소개서가 될 것 같았습니다. 이때에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성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문단에 사례를 두 가지 씩 넣었으기 때문에 뭔가 추가할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외국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서 관련 사례도 하나 넣어줬습니다. 마지막 항목은 앞서 이야기할 수 없었던 사교성, 긍정적 마인드 등을 강조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모집 내용과 국문 입사지원서 작성 방법을 다뤘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결국 틀은 정해져 있고 어떤 사례를 넣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사례들이 결국 나의 차별점과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각 사례를 통해 강조하는 것이 겹치지 않고 균형 있게 자리잡을 때 좋은 자기소개서가 완성될 것입니다.

 

원래 한 편에 국문, 영문 지원서를 모두 다루고 싶었는데 오늘도 분량 조절 실패로... 2편에서 영문 지원서와 면접 후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저는 정말 유익하고 즐겁게 참여했던 프로그램이라 관심 있으신 분들이 다음년도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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