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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턴] WEST 프로그램 멘토링 1편: 경력보다는 기회, 네트워킹의 중요성 (WEST 인턴십 경험담 및 직무소개)

Jae 재 2022. 1. 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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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프로그램 멘토링 시리즈

 

[목차]

👉🏻1편: 경력보다는 기회, 네트워킹의 중요성 (WEST 인턴십 경험담 및 직무소개)

2편: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인턴십 100% 활용하기)

3편: 온라인 인턴십 툴 활용법 (Zoom, Slack, LinkedIn)

4편: 미국/한국 직장 문화 차이 + LinkedIn 활용 방법

 


> 들어가는 글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2021년에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야겠다는 다짐만 수십번하고 결국 실천에 옮기지 못했어요. 바쁘게 실행하던 여러 일 중 2021년 연말에 WEST 프로그램 멘토로 활동을 했는데, 이때 작성한 글을 블로그에 공유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평소 WEST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 프로그램을 하며 느꼈던 점 혹은 해외 인턴십 문화 자체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마침 멘토 활동의 주제로 해당 내용을 다루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부터 일주일에 한 건 씩 WEST 멘토를 하며 작성한 글 4편을 공유하려고 해요. 오늘 작성할 내용은 WEST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원격으로 해외 인턴십을 수행하는 WEST 참가자"를 대상으로 작성되었음을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WEST 프로그램 단기 6기 Jae입니다라고 합니다. 저는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라디오방송국(xray.fm)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4개월 간 근무했습니다. 저의 역할은 모바일 앱 관리자였고 데이터 분석 및 이벤트 기획을 했습니다. 맡았던 메인 프로젝트를 살짝 설명하자면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한 모바일 앱 사용자 특성을 분석하여 모바일 앱 인지도 프로모션 제안서를 작성 및 수행했고, 여성 유저 유치를 위해 팟캐스트 제작 이벤트를 기획 및 보조했습니다.

멘티분들의 희망 진로와 직무가 다양하기 때문에 제가 맡았던 직무에 대해 너무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물론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단톡 혹은 개인톡으로 문의주세요 :D) 대신 제가 오늘 멘토링 주제에서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인턴십을 통해 여러분이 꼭 얻어가셨으면 하는 점입니다.

1.
경력을 기대하기보다는 기회를 찾기

처음 인턴십을 시작했을 때 타이틀은 마케팅 인턴이었지만 사실 하는 업무는 마케팅과 크게 관련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기대한 업무는 SNS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이었는데 실제로 주어진 일은 라디오 프로그램 운영(방송을 키고 끄는 간단한 업무), 이메일 응대 등 아주 기초적인 일이었습니다.

솔직히 일 자체는 재미 있었습니다. 방송 운영을 하며 제가 원하는 음악을 송출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호스트와 합방을 하며 간단한 질문에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 4학년 한 학기를 남겨둔 상태로 WEST에 참가했고 취업과 진로 고민이 많았기에 이번 인턴십에서 뭔가 이렇다 싶을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로 했고 마침 구글 애널리틱스를 공부하고 있었기에 그것을 회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적용해서 모바일 앱 프로모션 제안서를 작성했습니다. 회의 시간에 해당 내용을 발표했고 회사에서도 모바일 앱을 더 많이 활용하길 바라고 있었기에 제가 제안한 내용들을 직접 실행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저는 회사에서 더 많은 일들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고, 미국에 정착하고 싶던 저는 대표님에게 H1b 비자 스폰 요청을 드려 실제로 비자 스폰서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기에 귀국하여 원격으로 1년 간 더 일을 했고, 원격으로 일한 경험은 다음주차 주제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인턴십이라는 것이 항상 기대하는 것 만큼의 양질의 업무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인턴십을 하기보다는 인턴 기간 동안에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고 도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체계가 잘 잡힌 회사에서 정말 필요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회사 분위기에 따라 제가 근무했던 곳 만큼이나 자유롭게 도전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일지라도 주어진 일을 하는 것에 외에도 시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안을 해보거나, 네트워킹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연결고리를 형성해놓는 것처럼 주어진 기회를 훨씬 크게 레버리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첫 번째 느낀 점은 인턴십을 통해 경력 쌓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2.
네트워킹의 중요성

제가 설문에 WEST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항목을 넣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영어실력 향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체크해주셨고, 그 다음이 해외 경험/해외 취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네트워킹은 체크해주지 않으셨어요. 예상했던 바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WEST 참여 당시에는 그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거든요ㅎㅎ 하지만 그 이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금, 네트워킹을 통해 너무 좋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기에 해당 항목을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네트워킹으로 덕을 봤던 저의 경험 몇 가지 나눠볼게요. 첫 번째는 인턴십에서 만났던 대표님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인턴 수행했던 회사에서 H1b 비자 스폰 제안을 받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로 인해 과정이 많이 딜레이 되었고, 그 사이 회사 운영체계가 많이 바뀌어서 저는 해당 회사 취업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확고했고, 마침 대표님이 다른 스타트업의 공동 창립자로 들어가게 되셔서 저를 해당 스타트업 직원으로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당시 제가 다른 마음이 맞는 일을 하게 되어 가지는 않았지만, 인턴 기간 동안 대표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제가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잘 설명했기 때문에 다른 기회가 있을 때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드레이퍼 대학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다녀오며 세계 각지의 창업가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몇몇 창업가들에게 피치덱 컨설팅을 제공하여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이 경험은 귀국해서 이직을 하려고 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드레이퍼 대학에서의 인연으로 새 직장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드레이퍼 대학과 인연을 맺게 된 경로 또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만났던 친구의 소개 덕분이었습니다.

이처럼 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고리를 만들어 놓으면 몰랐던 세계에 노출이 될 수 있고, 그것이 어떤 기회로 연결될지 모릅니다. 또 언제 어떤 분야에 뜻밖의 도움이 필요할 때, 잘 쌓아놓은 관계를 통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사기업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취업 기회를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온라인 기수이기 때문에 오프라인만큼의 교류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꼭 깊은 관계를 쌓아가는 거창한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자기소개와 약간의 스몰토크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습니다. 추후 있을 멘토링에서 네트워킹의 꽃인 링크드인 활용법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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